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환경적 변화에 의해서 생기는 키차이는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또한 많습니다. 부모 양측의 신장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나 아들, 딸의 신장이 각각 180cm, 170cm을 넘기는 경우도 임상에서 적잖게 봐왔습니다. 다시말하자면 성장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유전이 선천적인 요인으로 결정된다면 같은 맥락으로 건강 역시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이 맞다면 건강관리를 하지 않아도 언제나 건강하다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영양공급이나 운동, 수면 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키가 클 사람은 무조건 큰다는 말이 과연 맞을까요?

제가 오랜 기간 저성장증에 대한 성장치료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화초를 가꿀 때 물을 주고 햇빛을 쬐어주고 긍정의 에너지를 주입하듯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