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스트레스
예민하고 까칠한 아이들이 덜 큰다는 말이 있던데...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불안장애나 스트레스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심리적인 위축이나 소극적인 행동양상을 띠는 경우에서부터 화를 참지 못하고 분노가 표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우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가벼운 감정적 자극에도 눈물을 보이거나 반대로 과민하게 반응하여 짜증을 자주 내비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감정의 평정심을 잃는 상태에 대해서 ‘기가 울체되었다’라고 표현하는데 줄여서 ‘기기울체’ 더줄여서 ‘기울’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몸의 기는 소통이 잘 되어야 하는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기가 울체되는 상태로 접어들게 되면 울체된 부위에 따라서 증상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납니다.
위장의 기가 울체되면 소화장애, 복통이 있을 수 있고 머리쪽의 기가 울체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생기기도 하고 대장의 기가 울체되면 아랫배가 답답하고 변비가 있게 되며 간장의 기가 울체되면 잦은 짜증이나 스트레스, 불면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혈의 정상적인 순환이 건강의 전제조건입니다. 기의 울체됨이 오래되면 혈액의 순환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울의 상태는 성장에도 영향을 당연히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먼저 기울로 인해서 입맛이 떨어지거나 소화장애를 일으켜 영양공급에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기울은 수면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건강수면을 하지 못하여 생기는 성장호르몬 분비장애를 초래합니다. 기울은 또한 감정적인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소모시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