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게 소리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오십견은 치료하면 1년반만에 낫고 치료 안하면 2년이면 저절로 낫는다.’ 그래서 대구오십견으로 고생한 환자분들 중에 간혹 치료를 다 포기하고 있으니까 어느날 저절로 통증도 없어지고 팔이 들린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역시 과가동성 관절, 저가동성 관절에 대한 개념이 있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일례로 우리가 발을 심하게 삐거나 손목이 심하게 꺽였을 때 병원에 가면 해주는 것이 바로 반기브스입니다. 반기브스의 역할은 ‘나 환자입네~’라는 것을 알리는 광고 목적도 있겠으나 진정한 치료의 의미는 관절을 고정시킨다는 것에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심하게 삐거나 꺽였다는 것은 관절의 과가동성으로 관절에 무리가 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과가동성 된 부분을 고정함으로서 보호하면서 과가동성을 방지하게 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가동이 된 부분을 치료해준다면 단순히 반기브스만 할 때보다 훨씬 더 치료경과가 좋습니다.

오십견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해보겠습니다. 오십견이 온 어깨 관절은 과운동을 하게 되어서 더 이상 과운동을 지속하게 되면 큰일 날 것이라는 우리 몸의 경고를 받고 자기 스스로 어깨의 운동을 제한하게 된 상태라고 봅니다. 그래서 굳어진 상태 즉 과운동이 방지된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서 관절이 스스로 제 기능을 찾게 되면서 2년이 지나서 자연치유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십견이 오면 무조건 2년을 기다려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구어깨통증을 일으킨 저가동성 관절을 정확하게 찾아서 관절 굳음을 풀어준다면 비소로 오십견이 치료되는 것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